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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ucky 이야기/etc..

송편의 스토리! 추석에만 먹던 떡 아니다?

by jay85 2013. 9. 13.

추석이 다가오면서 송편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다들 추석에만 먹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송편!

 

본래는 그렇지 않습니다.

 

 

허균은 전국 팔도의 맛있는 음식을 기록한 '도문대작'이라는 책을 썼는데요.

 

이책에 보면 송편을 봄에 먹는 떡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동국세시기를 보면 2월 초하룻날 먹는 떡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옛 문헌을 보면 송편을 추석이 아닌 다른 명절에 먹엇다는 기록이 더 많습니다.

 

19세기 초반 문인 조수삼은 '추재집'에서 정월 대보름날 솔잎으로 찐 송편을 먹는다고 했습니다.

 

조선시대 관홍상제 의식을 적은 '사례의'에는 단오 그리고 6월 유두절에도 송편을 빚는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즉,,,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추석에 먹던 송편은 정확하게는 오려송편!이라고 하며..

 

오려는 올벼의 옛말!! 또한 송편은 특별히 추석뿐만 아니라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즐겨 빚어 먹던 떡이라는 겁니다!

 

 

그럼 여기서 송편에 대한 궁금증 하나!

 

송편은 왜 반달 모양일까요??

 

백제 마지막왕인 의자왕때로 올라가야 합니다.

 

의자왕과 무당의 얘기에서 무당은 둥근달과 같다는 것은 가득 차 기울어진다는 것이며 초승달과 같다는 것은 점차 가득차게 된다는 뜻이라고 풀이하니... 의자왕은 본인 백제에 대한 얘기라고 분노하여 무당의 목을 베었습니다.

 

 

하지만 무당말처럼 백제는 망하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했습니다. 그뒤로 우리 조상들은 기울 보름달보다는 반달 모양으로 송편을 빚었던 겁니다!

 

그럼 송편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